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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0325_ 부부일기 .20 하고 싶었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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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0325_ 부부일기 .20 --------------------------------- 하고 싶었던 고백 --------------------------------- 어두컴컴했던 그 거리에 작은 홍등만으로 ... "여기 우리 있어요!"라고 외쳤던 날들이 있었다. 이제는 정말 기쁘게도 곳곳에 든든한 사람들이 함께 빛을 밝혀주고 있게 되었다.

모두 우리의 단골손님이었던 소중한 사람들인데 함께 밥을 먹고 함께 뛰기도 하고 즐겁거나 슬프거나 고단한 어느 날엔 함께 술을 마시기도 한다. 사실 어느 날이라기보다 매일을 그렇게 지내고 있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서로에게 있어 낯선 이에서 이제는 가족같이 소중한 사람으로 바뀐 우리들의 관계.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가난한 사랑 고백을 하자면 그들을 만나 하루를 웃을 수 있고 힘든 날들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가게 자리를 알아보러 두 달을 꼬박 연남동 연희동을 다니면서 정말 우연찮게 이곳 일산에 내게 되었는데 그때와는 달라진 연남동 연희동을 보면 가끔 이런 대화를 나눴었다

우리가 이곳 말고 계획했던 서울의 그곳에서 가게를 내었다면 어땠을까?

서로 웃으며 이 한 마디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의 이 사람들은 못 만났을 거야. 우리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얻었잖아.라고

스무 살의 죽고 못 살던 친구들을 떠나 내 곁에 남편뿐이었던 내게 단비 같은 존재들. 연고지 하나 없는 이곳에서 한 잔 한 잔 비워내는 술잔 속에 조금은 촌스럽지만 의리도, 정도, 사랑만큼은 가득 채워지는 우리의 잔. 그 속에 그대들이 있어 행복한 요즘이다.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우리 오래도록 서로의 옆에서 의지하며 즐거운 하루하루 함께 했으면..

오늘의 즐거웠던 그 밥상도 잊지 않을게요. 내게 너무 소중한 사람들.. 사랑합니다 모두. _김 근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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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일기는 부부0325의 부부가 만들어가는 소소한 가족 이야기 입니다. 매주 월요일 늦은 저녁에 올라 옵니다. --------------------------------- 당신 곁에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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