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일기_vol.8 사랑해. 보미야!
부부일기_vol.8 ---------- 사랑해. 보미야! ---------- 6개월 아기, 그리고 집 그리고 나 이 조합이란 정말이지... 아이와 약 한 시간가량 놀아주다 보면 나는 지치고 아이는 재미없고 짜증 게이지 올라가고 반복 또 반복. 할 수 없이 유모차를 태우고 호수공원을 산책하거나 커피숍을 가거나 어느 순간,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소중한 시간들을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허투루 쓰고 있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아이와 잘 놀아주고 싶은데 "놀이 "에 대해서 배우지도 경험해보지도 못한 상황이라 기관의 도움을 통해 아이도 그리고 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난생처음 아이를 데리고 문화센터를 갔다. 소리를 내고 악기를 만지고 노래를 부르는 그야말로 놀이의 시간. 40분의 시간 동안 아이도 나도 짜증 한 번 안 내고 집중하면서 그 놀이를 즐겼던 것 같아흐뭇한 오늘이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세 달 동안의음악수업 동안 아이와 함께 즐겨 보기로 다짐하는 오늘. 내가 아닌 또래의 친구들을 보며 더 신 나하는 아이를 보며 언젠가 너도 내 품을 떠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조금 더 정신이 들더라 나는 너무 먼 미래를 보며 지금 현실을 힘들어했던 것은 아닌지 순간순간을, 네가 내 품 안에 안기는 그날까지 보미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갈게 따뜻하게. 언제든. 잘 자라 아가야. 오늘도 네가 우리 곁에 와줘서 감사하고 행복해 사랑해 보미야!^^ ------------------- ;부부일기는 부부0325의 진솔하고 소소한 삶의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