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일기_vol.7 저마다의 빛나는 인생이 있을꺼야
부부일기_vol.7 ---------- 저마다의 빛나는 인생이 있을꺼야 ---------- 수만 가지의 내가 느끼는 감정 중에서 나는 어떤 감정에 휘청이는가에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정말 쓸데없는, 참으로 도움 안 되는 감정인데
저마다의 인생 속에 내가 우러러 바라보는 다른 인생의 대한 내 생각 속 부러움이다. 나는 여전히 어리석다. 너무 높은 곳을 바라보며 내 생각과 내 기준으로 "그러니까 행복할 거야"라고 단정 지으며 현실의 나를 불편하게 그리고 불행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엄마는 위대하고.. 힘든 직업이고.. 대단한 일이며.."라고 말한다고 한들 나는 여전히 아이 앞에 사소한 일들로 울그락 불그락 하는 좁은 사람이라는걸.. 자꾸 높은 곳을 보면서 내 욕심을 키워가는 걸 느끼게 된다.. 조금 더 노력하고 싶고 조금 더 배우고 싶고.. 더 잘 해내고 싶고.. "나는 너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엄마야.
너는 네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보여주고 싶다.. 욕심인 거 알지만.. 하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들을 동경하며 할 수 없는 나 자신을
자꾸 불행 속으로꾸겨 넣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조금만 참아.."라고 위로를 해주는 남편에게 화도 내보기도 하고
징징거리며 울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나는 엄마이기에 "알았어.."라며 내 마음을 추스르고 만다. 분명 지금의 내 인생 속에 나는 빛나는 청춘을 살고 있을 텐데 무엇을 또 욕심내는 건지... 늘 똑같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내 일상이 지겨워질 때쯤
나는 이렇게 다른 인생을 바라보며 부러움에 괴로워한다. 내가 보는 그 인생이 빛나 보이는 것처럼 내 인생도 그리고 저마다의 인생도 빛나 보일 테니 괜찮아 보미 엄마! 적어도 꿈이, 그리고 꿈꾸는 미래가 있으니 오늘도 보미와 행복하게 보내자.. 내 인생에서만큼은 내가 빛나는 주인공이 되며 살아야 하지 않겠어?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기쁘면 기쁘다고 표현할 수 있는 내가 좋다..^^ ------------------- ;부부일기는 부부0325의 진솔하고 소소한 삶의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