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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일기_vol.6 그렇게 불편한 오늘의 하루가 지나간다...

부부일기_vol.6 ---------- 그렇게 불편한 오늘의 하루가 지나간다... ----------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는 온전히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쉬는 날이었다 쉬면서도 그것이 왠지 미안했던 모양인지 비가 오니 전 메뉴만 팔고 혼자 가게 나갈까 하며 내 눈치를 살피는 남편이 안쓰럽다 부부0325가 쉬는날은 매주 일요일, 그리고 마지막 주 토요일은 나눔 파티로,

그리고 마지막 주 월요일은 부부0325 가정의 날로 휴무. 쉴 거 다 쉬어가며 매출에 신경이 쓰이는 우리들을 보며

이게 과연 잘 하고있는 걸 까라며 늘 고민을 하기도 한다 사람이 어느 정도 보충이 되어 무리 없이 돌아간다면

사실 걱정인 문제도 아니지만 다 같이 쉬고 다 같이 파이팅넘치게 일하고 싶은 게

그리고 그렇게하는 것이 지금 우리 상황에선 맞는 것 같다 그래서 한 달 동안 고생한 마지막 주만큼은 직원들도

그리고 우리도 주 5일제처럼 이틀을 몰아서 푹 쉬며

일한다는 핑계로 소홀해진 가족들을 위해 쉬길 바랐던 것이었다 다만 이제는 인원 보충을 더 해서 조금씩 쉬는 날을 줄여나가야 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쉬는 날마다 불이 나게 전화 오는 분들께 "쉬는 날 "이라며

죄송스럽게 끊는 것도 힘든 일이기도 하고.. 그때까지라도 걱정 없이 남편이 푹 쉬기를 바랐는데.. 역시나 오늘도 일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불안해하며

초조한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지니 마음이 영 불편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애써 담담하게 남편을 다독이며 쉴 때 쉬어야 또 한 달을 즐겁게 버티지.. 괜찮아 어디 안 가도 좋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푹 쉬자 청소도 하지 말고 그냥 쉬어 보미는 내가 볼게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우리들의 주제는 늘 일. 일. 일.. 하지만 우리 둘 중 누구 하나 불평하지도 지겹다며 다른 얘기하자는 법이 없다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이 사실 즐거운 일이다.

이때만큼은 서로에게 가장 잔인한 말로 채찍질을 하기도 하고 더 힘이 나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 그 모든 게 모아져 버틸 수 있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를.. 오늘도 서로에게 묻는다 우리 지금 잘 하고 있는 거지 쉴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지?라고. 그렇게 불편한 오늘의 하루가 지나간다.. ----------------- ;부부일기는 부부0325의 진솔하고 소소한 삶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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