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일기_vol.3 장사치말고 음식쟁이가 되고 싶은데......
부부일기_vol.3 _ 장사치말고 음식쟁이가 되고 싶은데...... _ 무작정 연남동을 갔다 2년 전 연남동, 연희동을 돌며 가게 자리를 알아봤었는데 그때와는 달라도 너무 많이 달라진 모습에 남편과 나는 골목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애써 예전의 그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이런 곳이 이렇게 변할 줄 누가 알았을까 서울은 그 어느 도시보다 참 무섭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후미진 골목에 쓰러져갈 것 같은 옛날 모습의 작은 주택가들이 이제는 가게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북적이는 그런 공간이 되어가는 것을 이제는 쉽사리 볼 수 있으니.. 이 상권이 형성되면 권리가 생기고 집주인들은 부동산의 농락에 세를 담합해서 올리고 돈 없는 자영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간신히 살아가는 그 서클.. . 변할까? 변할 수 있을까? 서울이 가끔 그리워질 때가 있지만 이럴 때면 무섭기도, 아찔해지기도 한다 일산에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행복감을 주는 것인지... 아마 서울에 있었다면.. 우리의 소신이 흔들렸을 거라 본다... 좋은 재료, 요리에 대한 정직한 마음.. 우리를 진정으로 좋아해주시는 사람들과의 만남.. 이 모든것을 느끼는 현재의 우리가 다행이고 행복하다 흔들림없이 지켜나갈 수 있는 현재에 감사함을 느끼며.... 장사치말고..음식쟁이가 되고 싶은데... 돈은 벌 수 있을까...?.. 들려주고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돈이 있어야된다하니... 열심히 더! 하면 기회는 올꺼라는 남편의 말을 믿는 수밖에^^ /_푸드매니져 근짱 겸 보미 엄마 겸 부부0325 의 부부_김근애 -------------------- ;부부일기는 부부0325의 진솔하고 소소한 삶의 이야기 입니다.